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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시추 사업 예산부터 삭감한다는 것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기존 505억5700만원에서 8억3700만원으로 497억2000만원(98%)을 감액한 수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예산안 98%를 삭감해 사실상 전액 삭감과 다름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관계자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막대한 에너지 수입을 대체하고 국민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다"며 "지금 지정학적 갈등이 높아지는 시기에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된다"며 "도대체 국민들이 이런 상황을 이해하실까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시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동의한 데 대해 "실제 유예가 시행된다면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므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