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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이윤으로 ‘유니콘’ 만든다… 대통령실 ‘글로벌 톱연구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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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1. 24. 18:06

尹정부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 발표
'국가연구소 2.0' 사업으로 MIT처럼 육성
연구소당 10년간 총 1000억원 지원 방침
후반기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 브리핑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후반기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간 연구 생태계를 선진국·선도국화하기 위해 "글로벌 톱(Top)연구단을 발족해 여러 연구소가 협력하는 협력하는 융합연구체제를 도입했다"면서 윤석열 정부 후반기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 청사진을 24일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공연구 부문 업그레이드 △선도형 기초연구로의 질적 전환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기술사업화 시장 육성 △연구·개발(R&D) 매니지먼트(관리) 선진화 등을 위한 5대 개혁방향을 설명했다.

박상욱 수석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연구소 설립을 위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간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를 위해 여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융합 연구를 진행하는 '글로벌 톱 연구단'을 발족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연구소 2.0' 사업을 시작해 연구소당 10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미디어랩처럼 세계적인 대학 연구소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수석은 글로벌 톱 연구단과 대학의 국가연구소가 연계된 가칭 '국가연구소 네트워크'를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과학 기초연구의 질적 전환을 위한 정책도 마련된다. 박 수석은 "연구자 나이·경력을 기준으로 하던 기존 연구자 생애주기형 지원에서 벗어나 연구 자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지원 체계도 개선한다"고 말했다. 연구 역량과 주제에 따라 젊은 연구자도 규모가 큰 연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수석은 기술사업화 시장 육성도 약속했다. 그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운영해 법제화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IP탐색 개발부터 초기 스케줄업, 금융투자에 이르기까지 기술 사업화 관련 비즈니스를 제한 없이 모두 할 수 있는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하겠다"며 "대학과 연구소가 만든 기술이 재화와 자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연구 부문에서도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창출된 이윤이 다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은 마지막 개혁방향인 'R&D 관리 선진화'와 관련해 "연구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연구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선진화된 R&D 매니지먼트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 행정가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공계가 진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어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5대 개혁방향 추진으로 한국의 국가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국형·선진국형·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부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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