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시작되는 도정'… 김동연 지사의 행정 책임론 제기
|
고 의원은 김 지사의 독립기념관 건립에 대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린다는 미명 아래 도민의 혈세를 정치적 상징물에 낭비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최저 주거 기준 이하에 머무는 가구 비율이 22.1%에 이르는 현실을 외면한 채 거대 기념관 건립에 매달리는 김 지사는 기본적인 책임감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미 충남 천안에 국가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독립기념관'이 존재한다"며 "천안 독립기념관과 차별화된 기념관 건립을 위해 예산 3억을 투입하고 '어쨌든 추진한다'는 경기도의 입장은 도민들의 세금과 자원을 매우 가볍게 여기고 있는 대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충청권과의 협력을 훼손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며 "두 달에 한번꼴로 가는 호남만 아니면 분열도 관계없나? 라고 꼬집으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 있으라"고도 했다.
고 의원은 또한 김 지사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대부분의 도정 정책이 말 한마디로 시작한다"며 "김 지사의 말 한마디가 일언이중천금(一言而重千金)이다. 김 지사의 한마디 말이 천금처럼 무겁다"고 개탄했다.
고 의원은 이어 김 지사의 행보를 두고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의 빈자리를 대신하려는 정치적 욕심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