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민간업체와 MOU…온라인 콘텐츠 등 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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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한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 만 3~4세 유아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184분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만 2~4세 유아 미디어 이용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가구소득이 높아질수록 어린이 미디어 이용시간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월 400만원 이하 가정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198분이었으나, 600만원 이상 가정 어린이의 미디어 이용시간은 169분이었다.
이에 시는 이날 6개 민간업체(단비교육·메가스터디교육·아이스크림에듀·에누마·웅진씽크빅·천재교과서)와 서울런 키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만 4~5세 유아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6개 민간업체의 유아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약 10만개)와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콘텐츠 주요 내용은 △다양한 주제의 동화책을 읽고 한글 익히기 △동요를 따라 부르며 몸 움직이기 △기본생활 습관 실천하기 △영미권 유명 동화책을 통해 재미있게 영아와 친해지기 등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을 갖춘 모집인원이 500여 명보다 많은 경우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미디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