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도 1231만명으로 증가
금융 취급액 41% 확대에도 연체율 0%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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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4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현대카드의 실적이 개선된 배경은 해외 특화 프리미엄 상품과 애플페이 도입 시너지 효과로 전체 신용판매 취급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올 3분기 말 취급액은 133조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덕분에 신용판매도 개인 기준 같은 기간 12.8% 확대되며, 업계 2위를 수성했다. 회원 수는 1231만명으로, 전년 대비 39만명 확대됐다.
현대카드는 올해 들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에 공들이고 있다. 현대카드 서밋(SUMMIT)카드, 롯데백화점 제휴카드 등을 새롭게 내놓는 한편, 스테디셀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더블랙(THE BLACK) 카드 등을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프리미엄 카드 회원들을 위한 해외 여행 서비스도 강화했다. 해외여행 컨시어지 서비스인 '트래블 데스크'를 선보이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취급액도 대폭 확대됐다. 금융 취급액은 올 3분기 말 기준 10조3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2.1% 급증했다.
대출 취급액이 대폭 늘어났지만,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중이다. 연체율은 업계 최저수준인 0.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기 침체로 인한 금융권 연체율 상승 경향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상품 체계 개편 및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등 상품 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을 통해 확보한 건전성 여력으로 금융 취급액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