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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김장나눔 한국토요타…콘야마 사장 “딜러사와 원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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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1. 14. 08:30

한국토요타, 13일 김장 행사
딜러사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
"고객 소리 더 귀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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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마 마나부 사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 중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년 넘게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수입차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초 부임한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고객 한 사람의 행복'을 통해 지역사회의 '기업시민'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해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콘야마 마나부 사장을 비롯한 한국토요타와 딜러사 직원들이 올해 역시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중탑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단순히 돈만 기부하는 것은 (진정한) 기부가 아니고, 딜러랑 '원팀'이 돼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각지에 있는 딜러들이 지역에 공헌하기 위해선 지역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각 지역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한국토요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전국 16개 토요타와 렉서스 딜러사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도 딜러사 임직원들 300여명도 참여해 직접 만든 김장 김치 약 16톤을 각 지역 보육원과 복지관, 안나의 집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했다.
콘아마 사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함께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또 토요타 본사에서 한국으로 출장 온 직원들 일부도 이날 행사에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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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마 마나부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그는 "(김장하는 게)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며 "매번 김장할 때마다 김치투성이가 된다. 작년에는 추웠는데, 올해는 생각보다 따뜻해서 땀도 많이 났다"고 웃어 보였다.

특히 올해는 배춧값 인상으로 지난해보다 김장 비용이 많이 올라 준비가 녹록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배추 가격이 많이 올라 걱정이 컸다"면서도 "기대하는 분들이 계신 만큼,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김장 행사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토요타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방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는 등 한국과 접점이 많은 해였다. 당시 한국을 찾았던 아키오 회장은 콘야마 사장에게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콘야마 사장은 "아키오 회장께서도 한국 사람들과 한국 사회에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며 "이를 통해 토요타가 한국에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한국 시장 내에서 (토요타는) 굉장히 작은 존재지만, 작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런 만큼 고객 한 분 한 분의 개성을 더 중시해야 하고, 고객 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토요타는 2000년 법인 설립 이후 자동차 판매와 서비스는 물론 인재 육성, 환경 분야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 판매 증가라는 단기 목표보다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해 지역사회에 녹아들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뒤따른다는 것이다.

콘야마 사장은 "아키오 회장의 말처럼 한국토요타 역시 한국의 고객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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