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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디지털자산 컨퍼런스 2024'를 개최했다. 이날 디콘에 참석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가상자산이 국경의 구애를 받지 않듯 우리도 시야를 넓혀 글로벌 무대를 바라봐야 한다"며 "주요국들의 가상자산 정책 움직임에 따라 우리 제도도 함께 변화해야 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국내 가상자산 산업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만을 규율하는 최초 법안인 '가상자사 이용자보호법'이 지난 7월 국내에서 시행됐으며 유럽에서도 가상자산 법안 '미카'(MiCA)가 시행됐다. 미국 등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가상자산의 본격적 제도권 편입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들이 늘어나고 동시에 가상자산 관련 제도도 고도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테크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일이 흔해졌다"며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국내 가상자산 기업을 육성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디콘은 가상자산을 연구하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다. 올해 행사는 14일 열리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약 4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