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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산지 쌀값안정 나선다… “벼 매입자금 3兆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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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1. 12. 15:12

수확기 쌀값안정 특별대책 발표
신곡 매입가 전년 수준 이상 책정
전국 하나로마트서 제값 받기 추진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벼 매입자금을 역대 최대인 3조 원으로 확대하는 등 '수확기 쌀값안정 특별대책'을 내놨다.

12일 농협에 따르면 올해 쌀값 대책은 벼 매입자금 확대를 비롯해 손실 지원을 통한 전년 수준 이상의 가격 매입,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쌀 제값 받기 추진 등이 골자다.

우선 자금 부족으로 원활한 벼 매입이 어려운 산지농협에 당초 계획인 2조2000억 원보다 8000억 원 늘어난 3조 원을 매입자금으로 지원한다.

또한 신(新)곡 벼 매입가를 전년 매입가 이상으로 결정하는 농협(RPC·비RPC)을 대상으로 2023년산 매입에 따른 손실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가 출하희망 물량을 최대한 매입할 예정"이라며 "벼 매입가격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지지해 쌀값 회복 및 농업소득 지지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쌀이 소비지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31개소의 RPC와 전국 2000여 곳의 농축협 및 계열사 하나로마트를 대상으로 현장지도를 실시, 과도한 저가판매를 지양하고 소비지 판매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근본적인 수요 확대를 위한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등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수확기 쌀값 안정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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