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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는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통해 상하수도 공기업 재정 건정성 확보에 무게중심을 두기로 했다. 수도 행정 시스템 경쟁력 확보로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과 안정적인 하수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시는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공동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 대상을 기존 공용배관에서 공용 및 개인 배관까지 확대하고 공사비 지원 비율도 10%포인트)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안전·깨끗한 수돗물 공급, 상하수도공기업 재정건전성 확보
시는 지난 2023년부터 3년에 걸친 연차별 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 및 노후 급수관 교체 등 지속적인 생산비용 상승으로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월과 7월 상하수도 요금을 각각 8.76%, 19% 인상한데 이어 2025년 요금을 상수도는 8.59%, 하수도는 올해와 동일한 19% 비율로 인상할 예정이다.
시는 요금 인상을 통해 내년 상하수도 현실화율을 각각 90.1%, 79.5%까지 높인다. 총 1243억 원의 수입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이다.
마련한 재원은 까치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상수도 노후관 교체, 노후 하수처리시설 개선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에 사용한다.
◇다자녀 가구 상하수도 요금감면 확대…3자녀 이상 → 2자녀 이상, 3만 2천 세대 수혜
시는 2025년 1월부터 다자녀 요금감면 대상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대상은 2자녀 중 최연소 자녀 나이가 18세 이하인 가구이며 고지 금액의 5%에 대한 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감면 대상자는 중복해 감면되지 않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부터로 주소지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가능하다. 감면은 신청서 접수일 다음 고지분부터 적용되며 소급은 되지 않는다.
이번 정책으로 약 3만 2000 가구가 4억 500만 원의 신규 요금감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종이 없는 수도 요금 고지서 또는 카카오 알림톡 등의 전자고지를 희망하는 가구도 위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청 가능하다.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사업 확대…개인 배관 포함하고 지원비용 비율 상향
시는 오는 2025년 1월부터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공동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 대상을 기존 공용배관에서 공용 및 개인 배관까지 확대하고 공사비 지원 비율도 10%p(포인트) 상향해 55~65%까지 높인다.
이를 통해 공용배관을 가진 4만 3000 세대와 개인 배관을 사용하는 7만 6000 세대, 총 11만 9000 세대가 사업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시는 준공 후 20년이 지난 단독·소규모 단독주택과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공동주택 중 아연도 강관으로 만든 녹슨 수도관 사용으로 녹물이 나오는 경우 상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 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절기 상수도관리 종합대책 수립…수도계량기 교체 비용 무상 지원 등
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 한파로 인해 동파된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을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8800여만원 예산을 편성했고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15mm 계량기라면 1가구당 계량기 대금 약 4만 8000원을 경감할 수 있다.
또한 동파로 발생하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절기 상수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동절기 수도계량기 긴급공사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준비했다.
최은희 시 상하수도자원사업단장은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지속 공급해 생활 속 만족감을 높이겠다"며 "경쟁력 있는 상하수도 시스템 구축과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