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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주택 미분양은 969가구로 올해 3월부터 7개월째 900가구대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가 늘었다.
서울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해 11월 877가구로 저점을 찍은뒤 지난해 12월부터 958가구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1018가구까지 불어나 지난해 7월 1081가구 이후 7개월만에 네자릿수를 다시 찍기도 했다.
미분양은 모두 민간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대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60㎡ 이하 미분양은 776가구로 전체 미분양 가구 수의 80%을 차지한다. 열 채 중 여덟 채 꼴이다.
전용면적별로 미분양 가구 수는 △40㎡이하 340가구 △40~60㎡이하 436가구 △60~85㎡ 145가구 △85㎡초과 48가구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537가구로 전체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남아있는 미분양 주택의 경우 브랜드가 생소하거나 초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곳들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상품성이 좋은 분양 물량이 나오다 보니 기존 미분양 주택은 2·3순위로 밀리면서 미분양 가구 수가 줄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