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일 하루 매출 1000억
"두번의 주말에 역대 최장기간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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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통합 쇼핑축제 '쓱데이'가 또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매출 1조700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조원을 넘겼다. 당초 목표한 1조9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지난해 보다 20% 증가하며 2조원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하며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간 진행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특히 1~3일 동안 행사의 포문을 연 이마트는 지난 2일 하루에만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쓱데이 시그니처' 상품인 한우 반값 할인으로 111% 판매가 늘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파격적인 초특가 혜택에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인기 게임 '롤'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했다. 백화점 30.3%,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등 참여 계열사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하며 '2조원 돌파' 신기록에 기여했다.
이번 쓱데이에서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매출 향상도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G마켓과 SSG닷컴은 대형 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노트북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G마켓은 라이브 방송일 매출 기준 로봇청소기 로보락 제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쓱데이 주요 테마 중 하나였던 여행 상품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74% 증가했고, 온라인에서 판매된 여행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쓱데이 이벤트가 열린 오프라인 매장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쓱데이 빌리지'에는 열흘간 2만1000명이 다녀갔고, 고양·수원·안성 등에서 진행된 대규모 재고 기획전인 초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에도 사람이 몰리며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8.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