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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협회 “미국 제조 르네상스에 협력…경쟁력 강화 도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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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07. 15:03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선언 방송 보는 시민들<YONHAP NO-8543>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새로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부흥 계획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으로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배터리 제조 세제 혜택 축소 등은 우려요인이지만 현지 생산법인 설립으로 역내에 제조설비를 마련했다는 점이나,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만큼 우리 기업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배터리협회는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에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석연료 사용을 확대하는 등 기존 기후 정책을 부정하면서 배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배터리업계는 파트너십 강화의 관점에서 새 행정부의 지지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협회는 "대한민국 배터리기업은 미국 러스트벨트(낙후된 공업지역, 미시건·오하이오·인디애나 등)와 선벨트(일조량이 강한 지역, 조지아·애리조나·테네시 등) 지역에 첨단산업 투자를 이끌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부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 배터리 업계에 유리한 측면도 많다고 설명했다. 일단 고관세 도입으로 선제 투자한 우리기업 경쟁력에 유리하다고 봤고, 법인세 인하, 전력요금 인하, 규제 완화 공약 등이 현실화되면 미국 투자법인 경영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한미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국 최대 배터리 투자국, 미중 전략경쟁의 핵심 자산, 미 자동차기업 핵심 파트너,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한국 배터리산업의 역할을 적극 홍보하며, 배터리 동맹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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