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동연 지사가 독일에 갔으니 현지에 있는 김경수 지사를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모두 민주당의 중요한 인물이고 그 분들도 대선에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26%대로 나온다. (윤석열 정부) 2년 반동안 대통령 후보 적합도, 선호도 조사에서 1등을 뺏겨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만나고 왔으면 또 난리가 났을 것이다. 독일까지 가서 안 만났냐(는 말이 나왔을 것)"라고 덧붙였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로 아는 사이니까 자연스럽게 만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두 분 다 외구구에 계시니까 위로도 하고 편하게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왜 이 시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두 분 다 정치를 오래하신 분인데, 그렇게 오해를 받으려고 햇을 분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언론 보도는 꿈보다 해몽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여권에서는 민주당이 '포스트 이재명'을 고민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포스트 이재명을 고민하는 게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추측이 있다"며 "이번 이재명 대표 재판에서 유죄 나올 가능성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입밖으로 내지는 못하더라도 속으로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 높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 이후 리더십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