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올해 3개 분기 연속 ‘축포’…SKT 호실적 배경은 ‘B2B’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6010003012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1. 06. 15:24

3분기 영업익 5333억…전년비 7.1%↑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두 자릿수 매출 증가
연간 매출 18조 달할 듯…"핵심 사업 성장 지속"
SK텔레콤 CI
/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해 3개 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력인 이동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B2B(기업간거래)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결과다. 회사 안팎에선 올해 연매출이 1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1% 각각 늘었다. 시장 전망치(매출 4조4868억원, 영업이익 5213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통신3사 중에선 올해 유일하게 3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거뒀다. 별도기준 매출은 3조2032억원, 영업이익은 457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2.2% 늘었다.

3분기 실적 개선의 공신은 B2B로 분류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고, 클라우드 매출은 470억원으로 30% 급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올해 1~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용회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0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사업 매출은 0.7% 늘어난 2조6720억원이다. 이동통신 시장이 내수 한계로 성장 정체를 겪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의 73%인 1658만명이다. SK브로드밴드가 담당하는 유료방송 가입자도 신규 요금제 효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962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매출은 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텔레콤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7조9508억원, 1조8952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