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구속영장 기각
류광진 "성실히 조사 임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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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두 회사 대표를 횡령·사기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검찰에 연속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류광진 대표는 이날 오전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한 뒤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려고 했지만,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기업 진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수사 과정,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 및 가족 관계 등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이번 사태를 일종의 '폰지사기'로 규정하고 구속영장을 집중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기자들과 만나 "(구속영장 기각 당시) 다툼이 있던 부분은 사기보다 횡령에 대한 부분이 주된 이유였을 것"이라며 "돌려막기 범행처럼 사실상 적자 판매를 하면 정산을 못하는 것은 누구나 안다. 집중적으로 (구속영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