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중국 수출 25개월 만에 최대치
수출 13개월 연속 플러스…무역수지 17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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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출은 역대 10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가운데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6년 만에 경신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도 54.1% 증가한 10억 달러로 10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는 20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 10월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5.9%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석유화학은 40억 달러로 2개월 만에, 섬유(9억 달러) ·가전(7억 달러) 수출은 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9%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5개월 만에 최대치인 122억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104억 달러이며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대EU 수출은 53억 달러로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은 543.5억 달러로 1.7%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가스 수입은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로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432억 달러로 반도체·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6.2억 달러 증가한 31.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7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10월 누적 무역수지도 2018년 이후 최대 흑자 규모인 39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호조세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수출 확대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경제·통상 정책 등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산업부는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 우리나라의 국익과 업계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