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기술 개발 박차…AI 스스로 소각로·수처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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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디지털 전환(DT)으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의 성과를 이루는 등 업계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SK에코플랜트는 '2024 아시아투데이 그린건설대상' 친환경 기술 부문 대상을 품에 안았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자사의 소각로·수처리시설 운영 기술력에 AI를 접목시켰다. 이 AI는 설비를 직접 조작하는 '자동운전'이 가능한 새로운 기술이다. SK에코플랜트가 운영하는 소각로 및 수처리시설에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개입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AI가 현재 상황에 맞게 조작 방법을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사용되던 기존 AI는 운전자에게 적절한 조작 방안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SK에코플랜트의 AI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AI 적용으로 시설 운영의 효율성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수처리시설은 수질 정화용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송풍기로 산소를 공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24시간 내내 송풍기가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강도를 조정하기 어려워 과잉 운영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는 AI 도입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미생물 반응으로 폐수를 정화하는 생물 반응조와 폐수에 부유물질을 약품과 반응시켜 제거하는 가압부상조에 해당 AI를 적용한 것이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간 자동운전을 위한 테스트도 성공리에 마쳤다. AI를 적용하지 않았던 2021년 1월~2023년 8월까지 2년 8개월 기간과 자동운전 테스트 6개월을 비교해 보면 평균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이 약 37.2% 줄었다. 약품 투입량도 유의미한 절감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AI 적용 전 데이터 약품 투입량 대비 AI 자동 운전 후 약품 투입량은 25.3%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을 태울 때 소각로 내 온도 편차를 줄여 불완전연소로 유해 물질 발생 증가를 방지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AI 기반 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오염물질 발생량 등을 모니터링한 후 AI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량의 폐기물을 투입하거나 송풍량을 조절하는 식이다.
이 같은 AI·DT(디지털전환) 중심 환경사업 고도화로 SK에코플랜트의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환경사업 매출액은 77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도 36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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