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수 제시 조사와 관련해 "제시가 조사를 마치고 새벽 4시30분께 귀가했다.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 중이므로 밝히기 어렵다"고 17일 밝혔다.
제시는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폭행, 범인 은닉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은 모자를 눌러 쓰고 경찰서 현관으로 들어선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 일행 중 남성 A씨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제시가 처음 폭행을 말렸으나 곧 현장을 떠난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폭행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는 제시와 폭행 가해자 등 4명을 고소했다.
한편 제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처음 본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 세심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