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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평균 키는 초등학교 1학년 122.8cm에서 고등학교 3학년 174.4cm였다. 여학생 평균 키는 초등학교 1학년 121.4cm, 고등학교 3학년 161.7cm로 확인됐다. 남학생 체중은 이 기간 25.8kg에서 72.7kg으로 증가했고, 여학생 체중은 24.2kg에서 58.2kg으로 증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당수 소아청소년이 BMI 기준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됐다. 남학생의 약 28.6%는 고등학교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됐고, 여학생 약 22.9%가 동일한 범주에 들었다.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는 패스트푸드, 단 음료 섭취 증가 등 잘못된 식습관과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 문제, 관절 문제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비만 발생 원인은 하루 60분 이상 신체 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17.1%에 불과하다는 검사 결과와 관련이 높다.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체중 유지, 성장 발달,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 강조된 과제 중 하나는 소아청소년의 영양 습관 문제다. 패스트푸드와 설탕이 함유된 음료 섭취가 증가하면서 청소년의 체중 증가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수 어린이만이 과일과 채소의 일일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었다.
수면 패턴과 정신 건강은 청소년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년의 수면 부족은 성장 및 정서발달,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학생들 사이에 만연해 건강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해법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비만율의 증가, 잘못된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등은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문제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 운동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증가는 청소년 건강과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이를 극복하려면 학교와 지역 사회는 소아청소년의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장려하고 스포츠 및 야외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건강에 도움 되는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분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에게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체중 모니터링은 비만 위험이 있는 어린이를 식별하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교와 지역 사회는 아이들이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문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정신 건강 지원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학교와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학교, 부모, 지역 사회, 정책 입안자가 참여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