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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애플TV+ 시리즈 '파친코'(Pachinko) 시즌 2에서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업가 고한수 역을 맡아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그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떠한 결핍으로부터 출발하는지 먼저 고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한수는 지금까지 표현했던 캐릭터 중에서 결핍과 억눌림이 많은 인물이라 그걸 드러내는 감정의 폭이 깊고 넓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호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 사랑과 야망을 동시에 거머쥐고 싶은 남자 고한수 역으로 깊이감 있는 인물 서사를 전달 중인 가운데 외신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포브스는 "그의 직관적인 연기는 고한수의 영혼 속 어두운 혼란과 권력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고뇌, 그리고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좌절을 아름답게 포착해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에 선보인 대표 출연작들을 토대로 이민호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유력 매체인 콜라이더는 "이민호는 고한수를 통해 과거 K-드라마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역할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그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파친코' 시즌 2 마지막 회는 오는 11일 애플TV+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