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초고층·하이엔드’ 내세우니…지방 아파트도 청약 대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10010005036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0. 13. 17:52

부산 '드파인 광안', 327가구 모집에 4539건 접수
강원 '원주역 우미린' 대구 'e편한세상 명덕역'도 흥행
“실거주 편의성·시세차익 기대감 등에 호성적 이어져”
이미지
강원 원주시에 들어서는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아파트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우미건설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방 분양 단지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미분양 증가, 집값 하락 등으로 지방 청약 시장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랜드마크' 아파트의 경우 우수한 실거주 편의성을 바탕으로 수요가 적지 않다 보니 향후 시세차익 기대감이 높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과감히 청약에 나서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들어서는 '드파인 광안'에서는 지난 1일부터 327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된 결과 4539명의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평균 경쟁률은 13.1대 1에 달했다. 인기 평형인 전용면적 84㎡A형의 경우 36가구 모집에 1693가구가 몰리며 47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이는 올 한 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 전용 84㎡형 분양가는 10억4000만~12억원 수준으로, 2020년 입주한 인근 '광안자이'의 같은 평형 시세(8억5000만~9억8000만)보다 비싸다"며 "그런데도 광안역과 가까운 우수한 입지에다, SK에코플랜트의 첫 하이엔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란 기대에 수요가 집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시장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에서도 간만에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가 나왔다. 원주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에서는 이달 1일부터 548가구 분양이 진행된 결과 6608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이 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각광 받는 전체 90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데다, 42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들어선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기에 KTX 원주역과도 가깝고, 전용 84㎡형 분양가가 4억100만~4억6000만원 수준으로 비싸지 않다 보니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
대구에서도 분양 호조를 보이고있다. 남구 대명동에 자리잡는 최고 35층·1758가구 규모의 대단지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지난 8일부터 672가구 규모의 1~2순위 청약에 나선 결과 7580건을 접수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남구 한 공인중개사는 "이 아파트가 남구에서 보기 드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라는 점과 1·3호선이 지나는 명덕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통해 수요자를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