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 완료로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하게 됐다. 양측의 교차 지분 인수는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키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출시 등 2028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등 재무 지표들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로지카가 이미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만큼 사업 확장 및 운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봤다.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이사회에 참여해 조속한 경영 안정화 및 시너지를 도모한다.
안재용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