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고령자 47.8%…소득 불만족
32.6%는 "대화 상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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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혼자사는 고령자는 213만8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의 37.8%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소득이 있는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8%가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만족하는 고령자는 20.7% 수준이었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32.6%는 대화 상대가 없다고 답했다. 34.8%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었고 71.0%는 큰돈을 빌릴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 도움, 자금 차입, 대화가 모두 어렵다고 답한 혼자 사는 고령자는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지난해 혼자 사는 고령자의 절반이 넘는 55.8%는 노후가 준비되지 않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0.0%로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93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고령화 추세로 내년 20%를, 2036년과 2050년 각각 30%와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7.3%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자 비중이 34.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운전자 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발생 비중은 20.0%로 전년보다 2.4%p 상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중은 29.2%로 전년보다 2.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