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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특정 사이트의 의사 블랙리스트 업데이트를 지난 14일 확인했고, 당일 업데이트된 전체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며 "해당 사건이 현재 수사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그동안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와 교수 등의 리스트를 유포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공개 비방한 43건을 수사 의뢰했다"며 "수사 기관에서는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총 32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는 여론의 비판과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응급실 의사 명단을 삭제하는 등 내용을 업데이트한 명단을 다시 게시하면서 경찰을 향해 "헛짓거리 그만하라"고 조롱했다.
블랙리스트는 인터넷 커뮤니티, 텔레그램 채팅방, 아카이브 사이트 등으로 옮겨지고, 최근 비방 대상이 전공의에서 전임의(펠로우), 의대교수, 공무원과 기자 등으로 넓혀졌다. 앞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위기가 커지자 응급실 근무 의사들의 명단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