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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플로리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 소지,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소지 등 2건의 혐의를 적용했다.
라우스는 AK-47 계열 소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그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는 SKS 계열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무기 구매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라우스가 일련번호를 지운 소총을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수사실로 보냈다.
뉴욕포스트는 라우스가 15일 오전 기소 절차를 밟기 위해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연방법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진한 파란색의 수의 차림으로 손과 발에 족쇄를 찬 채 법정에 들어섰다.
라우스는 심리를 앞두고 침착한 모습으로 국선 변호사 크리스티 밀리텔로와 대화하며 미소 짓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 라우스는 매달 3000달러(약 400만원) 정도를 벌고 있지만 저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하와이에 있는 약 1000달러(약 133만원) 상당의 트럭 2대 말고는 자산이 없다고 했다.
라우스는 오는 23일과 30일에 추가 심문을 위해 법정에 다시 출석해야 한다. 그에 관해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또 다른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