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고혈압 동반시 뇌졸중 위험 16%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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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11일 서울 강남 소재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의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다.
심방세동, 빈맥, 서맥 등 부정맥과 혈압 변동 추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측정 중 움직임을 감지하는 '체동 감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22~42c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한 와이드 커프를 제공해 편의성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측정 결과는 오므론헬스케어의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오므론 커넥트'에 웨이브폼 형태로 저장된다. 웨이브폼은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그래프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오므론헬스케어의 혈압계는 미국의료기기협회(AAMI), 유럽고혈압학회(ESH) 등 국제 프로토콜을 준수하여 측정의 정확도가 검증됐다.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 클리닉의 노태호 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은 '고혈압은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심방세동의 합병증인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환자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16%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원장은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유지하면 뇌경색 위험을 14%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또 "심방세동은 이미 많은 환자가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심방세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때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아 스크리닝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오므론헬스케어 상품기획전략부 소속 노자키 다이스케 부장은 오므론 컴플리트를 활용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에서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3820명을 대상으로 컴플리트를 활용하여 120일 간 심전도를 기록한 결과, 약 6%에서 진단되지 않은 심방세동을 검출해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본사에서 가정용 심전계 제품 전략 매니저로 일하며 컴플리트의 개발과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매진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라며 "오므론 컴플리트가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