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독립유공자 빼고 행사 치르겠다는 것"
"'광복회관 반환' 약속 저버려…공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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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는 국가보훈가 광복 80주년 사업으로 97억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와 단 한 번에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편성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해당 발표자료에 '독립'이라는 단어 하나 없이 '범국민 감사캄페인',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를 추진한다고 했다"며 "독립유공자 빼고 광복 80주년 행사를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회관 건물을 본래 소유주인 광복회로 돌려주겠다는 약속도 저버렸다"며 "당초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복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으나, '건물 구입비 400억원' 편성요청을 각하시켰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정부가 국고 400억원을 건물구입비로 광복회에 책정해 줘도 광복회는 이 돈을 다시 현재 주인인 정부로 돌려주는 셈"이라며 "정부로선 국고손실 없이 정책결정만 내려도 광복회에 건물을 돌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보훈부가 건물을 소유한 뒤부터는 일부 층이 1년 이상 공실이 계속되거나, 광복회가 아닌 제3자에게 별도의 용역비를 들여 관리하는 등 관리상에 있어서도 국고손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