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농촌고령화 문제 해결 앞장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실증지원 등
청년 농업인 육성·미래농업모델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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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은 2009년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R&D) 성과 실용화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출범했다.
4일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우수한 농업기술을 농업인·농산업체에 전달하는 역할과 함께 벤처창업 지원, 스마트농업 확산, 종자산업 육성, 농기계 검정, 기후변화 대응, 농자재·농식품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원은 최근 'K-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중추 기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안 원장은 "스마트농업은 기후변화, 농촌 인구 고령화 등 농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농진원은 스마트농업 보급과 확산을 위해 기술·기자재의 상호 호환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농업 거점 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민간개발 기술의 현장 실증과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 솔루션 보급 지원,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농기자개 검정 등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농진원은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전문인력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 원장은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을 뒷받침하는 농업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진원은 김제, 상주, 밀양, 고흥 등 4개 지자체에 청년창업 보육센터를 운영하며 청년층에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스마트농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농진원의 최근 관심사는 기자재 표준화,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 실증 지원 등 첨단 스마트팜 기술의 상용화이다.
특히 농진원은 농업에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농업 모델 발굴을 목적으로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를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안 원장은 "농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온실 환경, 작물의 생육, 생산량 등을 예측하는 차세대 농업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농진원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천안제일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 본선 무대 참가 팀을 선발하는 1차 예선을 지난달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또한 1차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7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인스파이어 나인 회의실에서 2차 예선을 개최했다. 1차와 2차 예선 결과 최종 본선 무대에 '스마트에 빠진 딸기', 'AgriFusion', '메타X될농X서울대', '동화' 등 4개 팀이 오른다.
농진원은 본선에 진출한 4개 팀에게 맞춤형 장비 지원, 겨울철 일사량 보강을 위한 LED 설치 등 수준 높은 대회 환경을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안 원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한 스마트농업 AI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원은 'K-스마트팜'의 수출 전초기지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11월 호주 시범온실 준공을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수출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년 캐나다에 시범 온실 준공을 목표로 관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