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65억9900만달러, 2.7배...시장 예상치 상회
WSJ "엔비디아 실적 발표, 투자자들 팝콘 준비 금융시장 슈퍼볼"
"AI 열광 상징 문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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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은 2.7배인 165억9900만달러를 기록해 주당 0.68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퀵팩트셋(Quick Factset)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매출 약 287억달러(2.1배), 순이익 약 150억달러(2.4배)를 크게 상회했다.
같은 날 발표된 다음 분기(8~10월) 매출 전망도 325억달러 안팎으로 시장 예상치 약 317억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이번이 매출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 AMD 등 경쟁업체들이 엔비디아 대체품을 내놓으면서 일부 수요를 흡수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의 날이고, 투자자들은 팝콘을 준비한다"며 "이 그래픽 반도체 제조업체는 문화 현상, AI에 대한 열광의 상징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미국 월가와 전 세계 개인 투자자들이 기대하면서 지켜보는 금융 시장의 슈퍼볼이라는 것이다.
WSJ은 "미국 상장 기업의 분기별 실적 발표는 일상적으로 이뤄져 이렇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며 "엔디비아는 단순한 회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문화 현상이 됐고, 그 주가 상승으로 백만장자를 만들어냈고, 일반 투자자들의 증권계좌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디비아 주가는 2.69달러(-2.10%) 내린 125.61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이날 오후 5시 7분(한국시간 29일 6시 7분) 기준 6.81달러(-5.4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