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도 28% 증가...AI반도체 수요 급등 주요 요인
순이익, 엔비디아 7.3배, 삼성 4.7배, SK 흑자 전환
2분기 실적도 AI반도체 견인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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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이같이 전하고,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급등해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이 급성장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스마트폰과 PC용 수요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10개의 1분기는 대부분 1~3월이지만, 2~4월 또는 전년도 12월~올 2월인 경우도 있다.
순이익은 10개사 중 4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3개사는 흑자 전환했으며 1~3월 실적으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각했던 2022년 같은 기간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2~4월 순이익은 148억달러로 7.3배 급증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9개사의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5배로 증가해 AI 반도체 수요가 반도체 기업 전체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전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49억8100만달러로 4.7배 증가했는데, 생성 AI용 고성능 메모리를 증산한 것이 작용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년 동기 20억달러 적자에서 14억43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23억달러 적자에서 7억93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빅3' 모두 순익이 개선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순이익은 71억7200만달러로 9배 늘었고, 미국 퀄컴은 23억2600만달러로 무려 37배나 급증했다.
미국 AMD는 1억3900만달러 적자에서 1억23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미국 인텔은 27억달러 적자에서 3억8100만달러 적자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생성 AI를 서버에서 처리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등과의 경쟁에서 부진했고, 신사업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문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2분기 실적도 AI 반도체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에서 AI 반도체의 비중은 2027년 16%로 2023년 10%에서 크게 확장된다.
QUICK 팩트셋이 집계한 2분기 10개사의 시장 예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인 337억달러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예상 순이익은 2.4배 증가한 148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