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한 4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새벽 0시께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술을 마시던 중 80대 모친에게 둔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발생 약 2시간 후 119에 전화해 범행 사실을 알리며, 곧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의 모친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친이 과거 자신과 남자 형제를 차별한 기억이 떠올라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기존 진술 외 범행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