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부 졸업 선배 해운스님 후배들에게 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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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국대에 따르면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은 전날 동국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76회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수여식에 참석해, 약학대학 불교동아리 '약사여래' 소속 학생 10명에게 전달할 장학금 1000만원을 포함해 총 5000만원을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전달했다.
경북 포항시에 소재한 대한불교 서명종 총본산인 원법사는 신도 2만여 명에 이르는 포항시의 대형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지 해운스님은 동국대 불교문화대학 불교학부를 졸업하고 원법사 장학회 이사장 원법사 전통식품사업부 대표로 재임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약학대학 불교 동아리 '약사여래' 학생 10명에게 장학 증서가 수여됐으며, 장학생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지역미래불자 육성장학기금을 처음으로 참여해주셨던 원법사가 없었더라면 오늘의 76회까지 이르지 못했을 것이며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약학대학 170여명 재학생 중 50여 명이 불교동아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이 기대된다. 여러분들 모두 동국 발전을 위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해운스님께서는 사찰과 연계한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들을 사회에 환원하고 계신데, 특히 동국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의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학생 여러분들도 약학도답게 주변의 아픈 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기부한 해운스님은 "전국대학 최초로 단과대학별로 불교동아리가 만들어 진 것은 하나의 큰 사건"이라며 "불교와 인연을 맺은 여러분들은 세상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혁신의 아이콘이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