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해변에서 서핑하는 모습. 양양 낙산사는 양양 서피비치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핑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basic_2021
0
뜨거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통 사찰 속에서 나를 찾고 힐링하는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마련됐다. 바닷가에서 서핑과 백두대간 트레킹, 사찰음식 체험, 휴대폰 없는 시간 보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일상에 지친 이들을 기다린다.
25일 템플스테이를 주관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양양 낙산사는 양양 서피비치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처음으로 서핑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6월 10일부터 낙산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선착순 60명을 모집한다.
서핑템플스테이는 2박 3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열린다. 초등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낙산사 홍련암에서의 파도명상, 싱잉볼 소리명상, 요가형 108배, 즉문즉설 '스님한테 물어봐' 등 낙산사 템플스테이와 서핑 체험으로 구성됐다.
강원도 동해시 삼화사는 '무릉계곡 명상 템플스테이'를 8월 16일~18일 진행한다. 삼화사 인근 무릉계곡 일대서 트레킹을 즐기면서 명상을 통해 내면의 조화와 평온을 찾는데 목적을 뒀다.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는 '휴대폰 반납 도파민 디톡스' 템플스테이를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박 3일의 일정 중 2일째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휴대폰 및 모든 전자기기를 반납한다. 휴대폰에 중독된 일상에서 벗어나 스님과 차담, 숲길 명상, 108배, 아침 명상 등에 오롯이 집중한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도 참가 가능하다.
경북 예천 용문사는 사찰음식 템플스테이를 한다. 7월 6일~8월 1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박2일, 11월 9일~12월 2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박2일을 진행한다. 미취학 아동·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제외한 내·외국인 모두 참가 가능하다. 용문사는 사찰음식 특화사찰로 일반적인 사찰음식 프로그램이 참관 중심인 데 반해 이 프로그램은 2회에 걸쳐 참가자가 직접 만들어서 먹는다.
경북 봉화 축서사는 '비움, 쉼 그리고 침묵'이란 주제로 8월 1일~8월 3일까지 백두대간 명상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봉화 문수산에 위치한 축서사는 고요한 환경으로 인해 참선 도량으로 유명하다. 문수산 정상과 수목원, 금강송 산길을 걷는 명상 등을 통해 침묵 속에서 진정한 쉼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