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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과 일본 자위대에 의한 방위 태세 강화와 정보공유 원활화, 사이버 보안 협력 확대 등이 회담 의제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북한과 군사협력도 강화하는 러시아에 대한 대응 의견도 교환될 전망이다.
미 정부는 중국의 경제적 압력을 문제시해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 구축 등 경제 안보 협력을 한일 양국 정부와 진행하려 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 언급대로 미중패권 경쟁이 과열화 되는 상황에서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좋은 카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 경쟁에서 TSMC와 경쟁을 펼치는 삼성을 필두로, 한국 기업이 가진 기술력은 세계 수준 이상이다.
일본 입장에서도 한·미 회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칠 수 밖에 없다. 20% 최악의 지지율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기시다는 반등할 기회가 필요한데 북일 회담을 비롯, 한미일 정상회담이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앞서 이날 교도통신과 맞물려 산케이신문도 미국 정부가 7월 9∼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를 초청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올해도 기시다 총리를 초대하려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기시다 총리의 참가를 통해 지원 피로감을 보여온 나토 가맹국의 결속을 다지려는 취지도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