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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28일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차 청사에 도착하면서 국내 체류 예정 기간·기자회견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회의장으로 향했다.
외교가에서는 대사로 임명된지 한달 채 되지 않았는데 한국을 찾아 오는 게 이례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이번 회의도 급조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분분한 상황이다. 당초 외교부는 올해 계획했던 회의라고 언급 했지만, 총선 이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외공관장회의를 앞두고 이른감이 있지 않냐는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1일 이 대사는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에 싱가포르를 경유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시 귀국'의 표면적인 이유는 정부 회의 참석이다. 다만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과 관련한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협조가 온다면 응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신원식 국방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 대사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카타르·폴란드 주재 대사가 자리했다. 형식상 글로벌 방산시장의 전반적 현황을 살피고 방산 수출을 늘릴 정책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