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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력 도모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한 회의체로, 올해 한국에서 단독으로 주최하는 3차 회의는 미국 이후 처음이다.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또한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7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달 사이 한미 외교수장이 세 번째 대면 협의를 가진 셈이다. 한 달 사이 세 차례 대면하는 만큼 항간에서 제기되는 우크라·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한반도 문제 배제 우려를 불식시킬 전망이다.
앞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회담에서 만났고, 같은 달 28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임한 바 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한국일정을 소화한 이후에는 필리핀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미·필리핀 회담뿐 아니라 미·필리핀·일본의 3국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필리핀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충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