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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준사' 역할로 출연한 배우 김성규는 27일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날 오후 예정된 인터뷰를 급히 취소했다. 같은 날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내달 1일로 늦춰졌다. 당초 생중계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 영화 '서울의 봄' 역시 오는 28일 진행 예정이던 '천만 관객 돌파'를 기념한 배우들의 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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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친코'(2017)의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수많은 작품 중 특히 '기생충'에서 괄목할 연기를 보였고 '나의 아저씨'에서 보여준 연기도 특출났다"며 "훌륭한 연기와 창의적인 재능으로 기억되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선균이 주연한 영화 '화차'(2012)의 변영주 감독은 SNS에 검은 이미지를 게재해 고인을 애도하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치열하고 다정했던 이선균을 기억하고 그가 연기했던 이 시대를 돌아보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호흡하고 연기했던 이 시대에 대해 또 한 번 의구심과 경계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삶을 연기할 줄 아는 세계적인 배우, 그가 획득한 이 화려한 칭호에도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의 위로가 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