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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은 목표를 담은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출입국·쇼핑·교통 등 K-관광의 편의성을 대폭 증진한다.
우선 한국 관광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비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한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관광객에게 한시적으로 적용하던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2024년까지 연장하고 면제국가도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2배로 상향하고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 환급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 관광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 내년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뷰티와 패션, 의료·웰니스가 어우러진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을 개최한다. 또 올해 15개 해외 도시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를 내년 25개 도시로 확대하고 사우디, 스웨덴,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새롭게 (가칭)한국관광 홍보지점도 설치한다.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아트페어인 키아프·프리즈 연계 투어, e-스포츠 경기 연계 상품 등을 개발한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중국, 동남아 등 여행업계 대상 겨울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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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 지자체, 민간 등이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에 총 3조 원을 투입, 해안과 내륙, 다도해 섬 등 관광자원과 문화·기술을 접목하여 권역별로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등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고 'K-관광섬'도 개발한다.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콘텐츠를 발굴해 '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공모·선정해 '글로벌 축제'로 육성한다.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관광 지원도 강화하는 등 지역 특색이 담긴 관광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을 집중 육성한다. 테마별 한국 대표 치유 관광지를 선정해 통합 브랜딩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고 맞춤형 의료관광상품도 확대 개발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복원을 위해 인력공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의 품질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도입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도 확대하는 등 업계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수립 회의체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코로나19로 1700만 명이 넘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 97만 명까지 급감하여 업계와 국가 및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올해는 다행히 4년 만에 1000만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2024년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오늘 논의된 혁신전략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