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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3일의 휴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영화다.
신민아는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의 백반집을 운영하는 진주 역을 맡았다. 이에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음식 조리 과정을 직접 소화하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신민아는 엄마와 추억이 담긴 음식에 대해 "엄마가 갈비찜, 불고기나 뚝배기 불고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애기 때는 밥을 정말 안 먹었는데 토란국을 정말 좋아했다. 명절 때 다른 가족들은 잘 안 먹는데 제 국에는 토란이 많았다"면서 "지금도 가면 토란국이 저에게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극 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해숙과의 케미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해숙 선배님이 엄마 역할을 하신다고 해 떠올리면서 시나리오를 읽었다. 너무 슬펐다. 실제로 촬영할 때에는 얼굴만 봐도 울컥울컥 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제 성격이 살갑거나 애교가 있는 스타일이 아닌데 '신민아라는 사람'으로 대해주셨다. 저를 잘 아시니까 '편하게 하라'라고 해주셨고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
이어 "제 성격이 어떻게 보면 오해할 수 있는 성격이다. 어떤 분들은 낯을 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선배님께서 온전히 저로 바라봐 주셔서 반가운 것도 있었다"면서 "선배님께서 '젊었을 때 나를 보는 기분이다'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이 다음에 선배님처럼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음식 취향도 비슷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들이 비슷한 것 같더라. 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 가짐이 비슷해 눈빛만 봐도 친밀감과 따듯함이 느껴지고 끌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3일의 휴가'는 오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