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다음 달 22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으려는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10.26 사건을 한국 영화 최초로 사건 주체의 시각으로 다루며 한국 현대사 소재 영화의 새로운 장을 보여줬던 '남산의 부장들'의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10.26 사건 직후 시점에서 다시 한국의 운명을 바꾼 사건을 다룬 작품이기도 하다.
'비트'부터 '아수라'까지 실감나는 강렬한 이야기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였던 김성수 감독의 신작으로,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황정민은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정우성은 홀로 반란군에 맞선 진압군 측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참모총장 '정상호' 역을, 9사단장 '노태건' 역은 박해준, 헌병감 '김준엽' 역에 김성균이 캐스팅 됐다.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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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예고편/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각종 글로벌 필름 마켓에서 먼저 공개된 인터내셔널 포스터는 각각 서울 도심 한가운데 아군과 국민을 향해 전선을 구축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을 비롯한 반란군의 모습과 홀로 반란군에 맞선 진압군 측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뒷모습을 담아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
10.26 사건 직후 군부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상징하는 '서울의 봄'이라는 제목과 달리 각각의 포스터 속 1979년 12월 12일 그날 밤의 풍경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대치 상황을 보여줘 '서울의 봄'에서 그려질 그날의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