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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 고조를 막을 방안을 놓고 대화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정상은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에 의해 봉쇄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했고, 갈수록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는 점에 공감하고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마을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며 그런 행위를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튀르키예는 지역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 분쟁에서 종종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전날 이집트 정상 등과도 통화하며 이스라엘 사태에 해법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에 즉각 폭력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막후 협상에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도 잇달아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분쟁 종식 중재를 돕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