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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성명을 통해 "식품 안전에 관한 중국 당국과의 전문가 회의에서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사능 오염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의 수산물 공급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동참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일본산 수산물 구입 규제 도입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일본측에 협의 개최를 요청했으며, 수출되는 수산물의 오염도 측정 방법 등 정보를 내달 16일까지 제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은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러시아도 "오염된 식품이 러시아 영토에 들어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일본산 수산물 검사를 강화했다.
특히 일본과 가까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어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오염수 방출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들어 일본산 수산물 118t을 수입했으며, 지난해 수입량은 190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