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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DFB)는 10일(현지시간) "플릭 감독은 직무에서 해임됐다"고 밝혔다. 베른트 노이엔도로프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협회 내부에서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남성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경기성과가 최우선 순위기 때문에 이런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것은 1926년 이 자리가 생긴 이후 처음이다. 다른 외신들은 독일축구협회 123년 역사상 최초라고 전하기도 했다.
플릭 감독은 지난 2021년 요아힘 뢰프 감독 후임으로 독일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올랐고 첫 8경기에서 8연승을 거두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비교적 손쉽게 통과했으나, 본선에 들어가자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충격 역전패를 당한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월드컵 이후 첫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인 지난 3월 페루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으나, 다시 벨기에에 2-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5경기간 1무 4패,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이 A매치에서 3연패를 한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독일 언론들이 전했다.
플릭 감독은 최근 17경기에서 4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하향세에 있었는데, 지난 9일 1년도 안 돼 다시 만난 일본에 대패한 것이 경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플릭 감독의 빈 자리는 당분간 루디 푈러 독일 대표팀 단장이 대행하며 플릭의 후임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독일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