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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달 탐사선 '루나-25(달-25)'를 실은 소유스 2.1b 로켓이 이날 오전 2시 11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가속 블록에서 분리된 루나-25에 대한 통제를 확보했다"면서 탐사선이 오는 16일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하고,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나-25는 달 착륙 후 1년간 연착륙 기술 개발, 달의 내부 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우주 광선과 전자기파의 달 표면 영향 연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옛 소련 시절인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루나-25 사업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필수적인 역할을 제외하고 서방과의 모든 우주 협력을 단절한 뒤로 추진 중인 독자 우주 개발 역량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