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15일 우크라이나를 극비로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 참여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2000억 달러가 들어갈 복구 사업에 한국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의 몫이 66조원이 된다고 한다. 엄청난 성과인데 이것저것 트집을 잡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전쟁터에 갔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지도자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부터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영국, 독일 등 G7 국가 정상 대다수가 방문했다. 다들 연대와 복구 지원을 위해서다. 이번 방문이 한국의 자유 우방과의 연대를 과시하고, G8 진입의 물꼬까지도 텄다는 분석도 있다. 박수받을 방문이다.
민주당이 수해가 났는데도 대통령이 귀국을 늦췄다고 비판하는데 억지도 이런 억지는 없다. 우크라이나에 갔기 때문에 귀국이 늦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자 현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고, 수해 관련 보고도 받고 지시도 했다. 해야 할 일은 다 했다. 초대형 외교 행보를 가볍게 비판해선 안 된다.
윤 대통령이 목숨을 내놓고 전장에 간 것은 자유 연대와 세일즈 외교를 위해서다. 마침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여객의 60%, 화물 85%를 수송하는 보리스필 공항 확장 협약을 맺었다. 향후 고속철도 등 인프라 사업협력도 기대된다고 한다. 이런 가시적 성과는 대통령의 적극 외교와 무관치 않다. 대통령이 잘한 일에는 박수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