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도 잇따라 갖는다. 이를 계기로 윤 대통령은 국제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등 안보·외교·경협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과 나토 회원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는 단연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방점이 찍힌다. 윤 대통령의 이번 폴란드행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4년 만으로 한·폴란드 간 경협 확대에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표 기업 89개 기업이 폴란드행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참가기업인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삼성에서는 이재용 회장 대신 한종희 부회장이 포함됐다. 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소·중견 기업 41곳, 공기업·기관 17곳,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첨단·에너지·인프라·방산 등 폴란드 맞춤형 양국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춰졌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배터리·모빌리티·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 기업들이 대부분(63%)을 차지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폴란드를 향후 한국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나 플랫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파트너로 삼을 것으로 기대하며 다각적인 투자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K-2 전차, K-9 방사포, 경전투기 등 방위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의 미래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은 유기적 동반자적 관계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유럽 출장은 미래 성장 유망 산업에 대한 세일즈 외교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