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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장은 평소 노래를 좋아하고 늘 웃는 얼굴로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지만, 4·5대 시절 모두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국군체육부대 유치를 성사시켰을 만큼 추진력과 뚝심이 대단하다.
문경시민들이 '베테랑의 귀환'을 선뜻 허락한 이유는 이같은 사실로 알 수 있듯이 어찌 보면 명확해 보인다. 지금의 문경이 처한 인구 소멸 위기 해결책으로 그의 장점 말곤 달리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취임후 소감과 성과는.
"문경시민들께서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냈던 절 다시 불러주신 것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젊은 세대들이 살아갈 만한 문경을 만들어 달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취임 후 굵직한 벌써 MOU를 7건이나 체결했다. 골프장인 버드힐 문경CC와 항공테마파크,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시작으로 패러글라이딩 활성화와 펫 EXPO 테마파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마련했다. 그리고 민간전원마을 조성과 가은제2농공단지 신규투자까지 모두 7건에 이른다.
또 문경 출신의 홍보대사들을 새롭게 위촉했다. 인지도 있는 홍보대사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위촉해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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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꾸준히 줄어 현재 7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기업·대학 유치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절박할 때 오히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끝까지 추진하겠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1일 문경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5가지 시정 목표를 발표했다. △대학·기업 유치 올인 △스포츠·체육 도시 육성 △문화·관광 도시 완성 △일등 농업·농촌 실현 △교육·복지 도시 건설이 그것이다. 모두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공약 진행사항과 추후 계획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과 수도권 지역 신규 주거공간 확보로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 중심 도시인 문경은 접근성과 교통이 편리하며 체육훈련 활동에 쾌적한 환경일 뿐만 아니라 국군체육부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 자부한다. 문경시민들의 간절한 꿈과 희망의 뜻을 모은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계속해서 관련 부처를 방문하며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숭실대 제2캠퍼스의 경우, 이미 숭실대 연수원이 있는 점을 활용해 학교를 설득하고 있다. 지난 사과축제기간에는 직접 숭실대 캠퍼스에 가서 감홍사과 나눠주기 행사도 진행하였는데, 이렇게 잦은 접촉을 통해 숭실대 학내 구성원들에게도 문경시의 존재를 알리고 친근감을 형성하는 중이다.
숭실대 측도 인구감소라는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우리시가 내민 손을 잡으리라 확신합니다.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경시와 문경대, 숭실대 간의 3자 MOU를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문경새재 케이블카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제영향평가와 같은 인허가 문제도 빠른 시일 안에 통과할 수 있도록 부서에서 지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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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가을축제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오미자와 사과 축제 모두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투자'라는 시정 방향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 구성과 인기가수들이 출연한 축하공연까지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진행됐고, 그 결과 농가 매출 증대와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다시 한번 더 축제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시 주도로 진행된 공중파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나서는 문경새재 사과축제 현장뿐만 아니라 제 휴대전화부터 시청 당직실까지 문경사과를 찾는 사람이 많아 일이 제대로 안될 정도였다. 이 모든 게 중생종 대표 명품사과인 감홍사과의 하드웨어와 모두의 힘을 모아 일궈낸 홍보 및 알찬 축제 구성으로 나타난 소프트웨어 파워덕분이라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지난 오랜 시간동안 축제 예산이 정체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예산을 현실에 맞게 증액하여 기간과 컨텐츠를 늘려 더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시청 제2청사를 구도심으로 이전하려 하는 이유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다. 1995년 점촌시와 문경군이 통합해 지금의 문경시가 됐는데 이후 구도심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났다. 경찰서와 시청이 모두 신도심인 점촌5동으로 옮겨가면서 벌어진 일이다.
공동화 현상은 구도심 거주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는 점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선 구도심에 있는 문경시노인복지관 1층에 민원실을 개소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본청에 있는 기능을 몇 개 더 제2청사로 이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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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를 조성해 문경의 여건에 맞는 기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단지는 젊은 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일자리가 마련되면 인력은 자연스레 모여드는 것 아니겠나.
친환경·바이오·e스포츠 산업 육성을 기조로 여기에 맞는 기업을 유치해 문경을 인력과 자본이 모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
-관광 산업 육성 방향은.
"최근 관광 트렌드가 많이 변하고 있다. 문경시에는 길이 아름답고 볼거리도 풍부한 문경새재를 비롯해 뛰어난 자연환경이 많지만, 이제는 단순한 자연 관광을 넘어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역내 주흘산에 중국의 장자제(장가계)와 스위스의 알프스에 버금가는 최고 시설의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고자 한다. 이미 타당성 조사 용역이 발주됐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곧바로 환경영향평가도 발주할 계획이다.
또 문경에는 유명한 영화·드라마 세트장이 많다. 이같은 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경을 영상·문화의 도시, 대한민국의 할리우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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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작은 시 단위 중 한 곳, 지방소멸을 앞둔 곳 등 문경시 앞에 붙은 수식어만 봐도 우리 시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인구수가 줄기 시작한 이 시점에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선 굵직한 공공 기관 이전과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결코 쉽진 않지만 저를 비롯한 문경시 직원 모두는 1%의 작은 가능성만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전진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지역공동체 모두가 행복할 수가 없다. 시민이 꿈꾸는 행복한 문경을 만드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나서겠다. 긍정의 힘만이 위기의 문경을 구할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지만 조금씩 나아가야만 하는 우리 시정 목표를 함께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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