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드론사업 등 사업 다각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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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화이바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사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여러 기업체 중 국내 최고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한국화이바는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페이로드 페어링과 동체 등의 제작을 맡았다.
누리호의 주요 동체로는 위성탑재부를 보호하는 페이로드 페어링과 2단부 전방동체, 1단부 전방동체로 구성돼 있으며 동체들의 무게를 경량화하기 위해 복합소재를 이용해 제작했다.
페이로드 페어링은 발사체 가장 윗부분에 위치해 발사 시 발생하는 열과 압력, 소음으로부터 내부의 위성탑재물을 보호하는 핵심구조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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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부, 1단부 전방동체 또한 복합소재를 사용해 경량화했지만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으며 수년간의 개발과 시험을 통해 이번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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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발사체뿐 아니라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드론사업 등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고 회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바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최초 액체연료 발사체인 KSR-III부터 참여하여 나로호를 거쳐 누리호까지 약 20년간 위성발사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를 발사했다. 액체로켓 위성발사체 기술은 2013년 나로호 발사 이후 약 8년 동안 국내 연구소와 기업들이 노력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두차례 단분리 과정과 페어링의 분리, 더미위성 분리까지 계획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내는 듯했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궤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종 더미 위성 분리 전까지 수많은 부품으로 이뤄진 거대한 발사체의 움직임은 첫 번째 발사라고 믿기 힘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