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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17구역 23곳의 전동킥보드 전용주차구역을 확정해 설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킥보드업체의 의견 수렴과 현장 조사를 거쳤으며 무분별한 주차 문제의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킥보드 주차구역 위치는 주요 경전철역 근처(부원역~가야대역), 북부동주민센터 앞, 인제대역 정문 근처, 서부경찰서 앞 공터, 서부문화센터 안 등으로 평소 킥보드 이용량이 많고 무단 방치된 킥보드 수가 많은 곳으로 선정했다.
앞으로도 시는 거치대 설치보다는 주차구역 표시선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킥보드 전용주차구역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시는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킥보드로 인해 많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킥보드를 이용하는 이용자와 킥보드업체에 대한 계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용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또 간담회를 개최해 전용주차구역에 무단 방치된 킥보드의 올바른 주차를 유도하는 등 적극적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킥보드 이용자를 위한 의식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과 킥보드 이용안전수칙을 배포해 킥보드 이용 수칙과 벌금, 전용주차구역 주차 권장, 주차를 권고하지 않는 구역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주차를 권고하지 않는 구역은 대통령직속 제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제시한 킥보드 주정차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선정했으며 보도 중앙, 횡단보도 앞, 승강기 입구, 상가 진출입로, 차도, 자전거도로, 소방시설 5m 이내 구역이다.
지역 전동킥보드 수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나 전동킥보드 대여업은 허가·등록이 필요하지 않은 자유업인 데다 어디서나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프리플로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직접적인 제재에 어려움이 있다.
시 관계자는 “전동킥보드가 안전하고 유용한 이동장치로 정착시키기 위해 조례 제정과 안전수칙 홍보, 업체와 민원처리방을 개설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용자들도 의식을 개선해 안전한 킥보드 이용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