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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갈등 인도·호주 첫 외교+국방장관 회담 개최...안보 협력 강화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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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9. 12. 10:11

인도·호주, 뉴델리서 첫 외교+국방장관 회담 개최
중국 염두 군사 등 안보 연대 강화 일치
미·일·인도·호주, 대중국 견제 합동훈련 실시
India Australia
호주 피터 더튼 국방부·마리스 페인 외무부 장관(왼쪽부터)과 인도 라지나트 싱 국방·수브라만얌 자이샨카르 외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 간 첫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갖고 있다./사진=인도 국방부 제공 AP=연합뉴스
인도와 호주가 첫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군사 등 안전보장 면에서의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외신들이 전했다.

양국은 미국·일본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합의체인 쿼드(Quad) 소속으로 이달 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대면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3488km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국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무력 충돌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호주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독립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후 와인·보리·소고기·석탄 등 호주산 농산물 등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잇달아 시행했고, 이에 호주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상태이다.
이날 ‘2+2’ 회담에는 인도 측에서 수브라만얌 자이샨카르 외무·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이, 호주 측에서 마리스 페인 외무·피터 더튼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회담 후 더튼 국방장관은 미·호주 간 격년제 합동군사훈련 ‘탤리스먼 세이버’에 인도를 초대할 것이라고 했고, 미·일·인도의 해상훈련 ‘말라바르’에 호주가 계속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싱 장관은 2023년 예정된 ‘탤리스먼 세이버’에 인도가 참가할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미 abc방송이 전했다.

인도는 지난달 초까지 진행된 ‘탤리스먼 세이버’에 옵서버 국가로 참가했으며 호주는 지난해 ‘말라바르’에 13년 만에 참가하는 등 쿼드 간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더튼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에 관한 긴밀한 연대와 정보 공유를 진행하기 위해 인도주재 국방 관계자들을 증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적 발전은 양국 관계의 중심”이라며 “규칙에 기초한 질서·항행의 자유·주권 존중 등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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